경기 여주 출신인 민 지원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민 지원장은 이후 대구고법 판사를 거쳐 충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민 지원장은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민 지원장은 법관 본연의 재판 업무에 정통하고 다양한 보직을 거쳐 행정업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또 서울대 법대에서 민사법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민사소송법 중 민사집행법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서예 등 비법률적 분야에도 깊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민 원장은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실무에 정통하고 법원행정에 매우 밝은 데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성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대법관 제청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보낼 방침이며 민 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공식 임명된다.
한편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는 지난 10일 자문위회의를 열어 민 지원장과 권오곤(56·연수원 9기) 구 유고국제형사재판소(ICTY) 부소장, 정갑주(55·9기) 전주지법원장, 이진성(53·10기) 법원행정처 차장 등 4명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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