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새로운 조세체계를 갖출 때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경제활력 회복과 서민 어려움을 덜어주고 재정기초를 확충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조세정책을 논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화가 이뤄지는 정책만이 성공할 수 있으며 치우쳐서는 안된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조화의 묘를 찾는 데에 머리를 짜내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등원을 거부한 게 5개월이 넘는다"며 "장외에서 선동정치를 하는 동안 국회기능이 거의 마비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24일) 문국현 선진창조당 원내대표를 만났고 내일(26일)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조문정국이 끝나고 이제 대화를 시작했으니 빠른 시일내에 국회 정상화 및 국정 원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여러 국정운영 면에서 플러스 사인이 나오고 있는데 경제 부문은 아직 극히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경제가 아무리 좋아져도 국민생활이 좋아지기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좀 더 노력을 해야하지 않겠냐"며 "이 자리에서 머리를 짜내고 힘을 모아서 정기국회 때 해야할 일들이 순조롭게 돼 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제6차 당정협의 이후 약 2개월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박 대표, 안 원내대표 외에 6명의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소장 등 당직자들과 정무, 국정기획,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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