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600원(3%) 상승한 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5일째 상승하며 올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실적 회복의 수혜주로 부각됐다.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4%)의 가치 상승은 물론 영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1% 상승할 때 마다 삼성물산 주가는 0.25~0.50%의 상승여력이 발생한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수록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물산 기업가치에서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정도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시설 투자 때 삼성물산이 시공에 나설 가능성이 커 영업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에도 큰 기여를 한다"며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5만35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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