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주식 강세에 금리상승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24 16:15
채권금리가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보이며 상승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가격하락)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2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4.40%,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4.86%에 거래됐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한 5.67%로 거래를 마쳤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과 같은 2.51%였다.

채권시장은 주가 급등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주 금리가 크게 뛴 후 기술적 되돌림 차원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매수세가 엷은 가운데 주식시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9월 국채발행물량의 축소 전망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등을 감안하면 기술적인 금리 반락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단기 과매도 상황을 벗어나면 저가 메리트가 희석돼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의 조정을 급격한 펀더멘털 위축과 같은 중장기적 시나리오로 확대 해석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만큼 최근의 금리 하락을 단기적인 금리 고점 형성과 과매도 해소란 측면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에 비해 17틱 하락한 109.30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이후 3일째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도로 돌아서 860계약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장 초반 20일 이동평균선 붕괴로 전반적으로 힘든 움직임이 이어졌고 지난 주 후반 외국인 매수세도 기술적 지지 기반 붕괴와 맞물려 한풀 꺾였다"며 "주식시장이 2%가까운 상승세를 펼쳐 분위기를 무겁게 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가운데 절대 금리 메리트를 느낀 매수가 이어져 약세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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