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또 대형화물선 4척 수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08.24 14:12

7~8월 두달간 대형선 8척 수주


성동조선해양이 또 한 번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을 뚫고 대형 화물선 4척을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2일(한국시각)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업체 VALE로부터 18만 재화중량톤(DWT: Dead Weight Tons)급 대형화물선 4척을 약 2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295m, 폭 45m, 속도 15.2노트의 이 선박들은 201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VALE는 1942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업체로 전세계 철광석 공급의 35%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VALE는 현재 약 7척의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자사의 대형상선 운용을 확장해 물류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번 발주를 결정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조선사들이 세계적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다. 올 하반기(7~8월) 들어 중량 15만 8000DWT급 원유운반선 4척을 포함해 총 8척의 계약을 따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선주사들에게 성동의 기술력과 실적이 입소문을 통해 많이 알려진 듯하다"며 "어렵게만 여겨졌던 대형선박들의 육상 건조에 성공하고 짧은 시간 동안 크게 성장한 것이 최근 계약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박정보제공업체 클락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의 현재 수주잔량은 88척(약 65억 달러)으로 세계 조선사 중 10위(표준화물환산톤수 기준)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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