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신종플루는 비말전염..마스크 필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8.24 13:14

확진검사는 치료 도움안돼..의사 지시 따라달라

대한의사협회는 24일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신종플루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동 수칙을 밝혔다.

의사협회는 "신종플루는 사람간의 접촉, 특히 감염자의 비말(飛沫)에 의해 전염된다"며 "감염된 사람이 내뱉는 기침이나 콧물 등으로 전염되므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사회 활동을 삼가고 자택 등에서 안정가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득이하게 타인을 접촉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본인의 비말이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의심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는 "신종플루에 감염돼도 대부분 건강한 사람은 별다른 투약 없이 1주일 내외 회복되며 면역력을 얻는다"며 "다만 유소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검사는 정확한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실적으로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진료 현장에서는 의사를 믿고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당부했다.

의사협회는 "신종플루는 인류가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 감염증, 이른바 새로운 독감"이라며 "전염성과 파급력이 무척 강하지만 그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