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맞아?" 상장사, 수출 전년比 1.2%↑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8.24 11:59

상반기 제조업 수출 1.2%증가…내수 7% 감소..환율영향

경기 회복 신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상반기 수출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으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상장법인 384개를 대상으로 2009년도 반기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수출금액은 총 152조1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1629억원에 비해 1.23%(1조8487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내수는 94조8910억원으로 전년동기 102조283억원에 비해 7조1373억원(7.00%) 감소해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엔 환율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환율은 1351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원/달러평균 환율은 987원보다 35%이상 높다. 이같은 환율효과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물량감소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출증가를 주도한 것은 역시 전기전자였다. 전기전자 업종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62조1669억원으로 전년동기 56조7629억원에 비해 5조4040억원(9.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학업종은 상반기 수출액이 31조7535억원에 그쳐 3조7974억원(10.68%) 줄어들었다.


내수 증가액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료품(8831억원, 9.96%)과 운송장비(4578억원, 3.37%)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식료품 업종의 올 상반기 내수비중은 98.89%로 내수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액 증가액이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32조53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9% 증가한 4조5563억원이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이 1조7271억원(21.31%) 늘어난 9조834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내수 금액 증가는 기아차가 이끌었다.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액은 3조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32억원(23.25%) 늘어났다. LG전자도 전년동기 대비 3187억원(9.47%) 증가한 3조6844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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