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8월들어 코스피지수가 1.5% 상승에 그친 반면 IT와 자동차업종은 각각 5.7%와 12.7% 상승했다"며 "이는 경기회복 및 기업이익 증가 모멘텀과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구조적 요소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업이익에 비해 주가상승이 가팔라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런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 팀장은 현시점에서 주도주에 낙관론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가 높은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전열을 재정비한 후에도 현재의 기대감을 충족할 실적이 가능한지 차분히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경기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환율의 흐름에 따른 기업이익 변동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임 팀장은 "3분기까지는 자동차 IT업종에 경기와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4분기 이후에는 이들 변수의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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