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마친 후 동교동 사저를 거쳐 8만여 시민들이 운집한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방문했다.
운구행렬 차량에서 내린 이 여사는 단상에 올라 "제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와 국장 기간 동안 여러분들이 넘치는 사랑을 베출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다"며 "피나는 고통을 겪고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인권과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지만 한번도 굴한 일이 없다"며 "제가 바라옵기는 남편의 유지에 따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앞마당 영결식 후 서울시청 광장을 방문한 운구행렬은 서울역 광장을 지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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