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실망? 이용객 예상보다 적어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8.23 12:41

하루평균 순승차객 12만명, 예상치의 2/3수준

개통 한 달이 지난 서울지하철 9호선의 순이용객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이용 승객은 지난달 24일 개통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총 537만8762명으로, 하루 평균 19만209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자 가운데 환승객은 6만9152명이며 9호선만 타고내린 순승차객은 12만2946명이다. 이는 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당초 예상한 순승차인원 16만5625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통 연기 원인이었던 요금징수 오류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의 지나친 혼잡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휴가철과 여름방학 등이 끝나는 다음달 이용 승객수를 집계해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혼잡도 문제는 일단 배차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차량 증량 편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호선 개통 이후 일주일간 지하철 1~4호선은 하루 평균 3만6000명, 지하철 5~8호선은 1만3500명의 승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호선 노선과 가까운 5호선 여의도·발산·김포공항역, 7호선 논현·상도역 등의 이용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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