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DJ 영결식' 어떻게 치러지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8.22 11:38

총 1시간30분, 조순용 전 비서관· 손숙 씨 사회

23일 낮2시 치러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추모사는 김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치동반자' 박영숙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이 낭독키로 결정됐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환경부 장관을 지냈던 연극인 손숙씨가 맡기로 했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영결식은 23일 낮 2시부터 국민의례와 약력보고, 조사, 유족측 추모사, 종교의식, 생전 영상,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조총 발사의 순서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약력보고는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각각 맡았다.

헌화와 분향은 김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전직 대통령, 장의위원장, 3부 요인, 정당 대표, 조문사절, 주한 외교단 순서로 진행된다고 최 비서관은 말했다.

추모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평화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을 부를 예정이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차량은 서울 동교동 사저와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쳐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안장식을 하게 된다. 세부적인 운구 경로는 행정안전부와 유족측이 최종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노제는 지내지 않기로 유족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각계 대표와 시민 등 2만4000명이 초청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이 여사는 "지금까지 국장 행사가 차분하게 진행된 데 대해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최 비서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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