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5주째 '플러스' 행진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8.23 13:48

[주간펀드동향] 대형주ㆍIT섹터펀드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가 5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전주 코스피시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이들 종목을 대거 편입한 대형주펀드들이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들은 코스닥지수 하락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8월17일~21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1.40%의 평균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지수 등락률, 0.75%)보다 약 2배 높은 성과를 올렸다.

펀드별로는 대형주펀드와 IT섹터펀드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대장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실제 지난 주 현대차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역사적 고점(76만4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5대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3.61%의 주간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전기전자(IT)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가 2.52%, 삼성그룹주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2.51%, 2.22%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에 반해 '유리Growth&Income증권투자신탁[주식]'(-0.10%), '유진TRUEVALUE증권투자신탁(주식)'(-0.19%),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0.53%) 등 중소형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은 중소형주의 부진과 코스닥지수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혼합형펀드와 채권형펀드도 주가상승과 금리하락 영향으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펀드 중에서는 공격적인 자산배분펀드인 'KTB엑설런트증권투자회사[주식혼합]_A'가 1.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채권형펀드에서는 중장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와 '와이즈Premier12증권투자신탁 2(채권)'가 각각 0.4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증시 하락으로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국가별로는 동유럽, 섹터별로는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동유럽펀드인 'KB유로컨버전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0.87%를, 글로벌 금융주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가 0.2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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