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사무라이債 발행 9월로 늦춰질 듯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8.21 10:13

주관사는 예정대로 금주 선정.."발행 서두르지 않을 것"

이 기사는 08월20일(11: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이 일본 현지 사정으로 9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일 "여름 휴가철과 일본 전통 명절인 오봉 여휴로 일본 투자자들이 장기 휴가에 떠난 상황"이라며 "여유를 갖고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봉 연휴가 지난 13일부터 15일이었지만 이번 주까지 쉬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8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 일본 투자자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지만 곧바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사무라이채권 발행 주관사 선정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사무라이채권 발행 주관사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이 진행 중"이라며 "선정 작업이 조만간 완료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사정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8월중 발행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7월 일본으로 넌딜 로드쇼를 다녀온 후 8월 발행을 타진하며 이번 달 초 사무라이채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3일 노무라, 미즈호, 미쯔비시UFJ, 다이와 SMBC, 니꼬 시티, UBS, 바클레이즈 등 해외투자은행(ib) 7곳에 사무라이채권 발행 주관사에 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해 지난 7일 투자제안서 제출을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는 일본에서 채권발행을 위한 증권업 허가를 받은 곳이 없기 때문에 RFP 발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은행의 일본 넌딜 로드쇼를 주선했던 미즈호와 다이와증권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채권 시장은 다른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매우 폐쇄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사무라이채권 주관사로는 비 일본계 보다는 일본계 증권사 위주로 선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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