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SK케미칼, 한미약품 등 신종플루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고, 증시 불안기에 제약업종의 안정적인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녹십자는 이날도 상승,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녹십자는 현재 전날에 비해 13.3%(2만1500원)오른 17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도 1조5860억원으로 1조6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신종플루 치료약인 타미플루에 대해 강제실시권이 행사될 수 있다는 전망에 SK케미칼, 씨티씨바이오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타미플루 생산이 가능한 한미약품도 13.6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표적항암제 개발 성과가 양호한다는 평가에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일양약품의 주가 상승률은 12.74%다.
최근 주식시장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찾아오면 높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이 뒷받침된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종근당과 동아제약 등 8개 제약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고 수익성은 1.9% 소폭 하락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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