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상승세…지표 향상 효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8.21 00:39
20일(현직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향상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확장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증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또 AIG가 정부 구제금융 자금의 상환 가능성을 밝힌 것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1시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2.27포인트 오른 9311.4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7.26포인트 상승한 1003.72를, 나스닥지수는 10.94포인트 뛴 1980.18을 각각 기록 중이다.

◇경기지표 '향상'…고용지표는 '아직'

이날 뉴욕 증시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향상된 경기지표다.

향후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추정하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미국 6월 경기선행지수가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1.1%, 5월 1.3%, 6월 0.8%(수정치)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 수 있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도 예상 밖으로 큰 폭 개선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전달의 -7.5에서 4.2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2.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2007년 12월 이후 20개월래 최고치다.

반면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15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만6000건을 기록하며 예상 밖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의 56만1000건(수정치)보다 1만5000건 증가하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5만건을 크게 상회해 고용 회복 기대를 어둡게 했다.

또 2분기 모기지 체납률은 9.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G CEO "구제금융 자금 상환할 수 있을 것"

AIG가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상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장중 30% 급등하고 있는 점도 뉴욕 증시의 사흘째 상승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버트 벤모쉬 AIG 신임 CEO는 이날 휴가지인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결국 정부 자금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conviction buy) 기업명단에 포함시키면서 3.1% 상승 중이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은 FRB캐피탈마켓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면서 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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