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금융株↑, 민간 배드뱅크 설립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8.20 15:06
금융주가 민간 배드뱅크 설립과 그간의 낙폭에 따른 반등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금융업은 4.45%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과 증권도 3% 이상 올랐다.

은행 중에서는 특히 KB금융이 6.11%, 부산은행신한지주, 우리금융이 5% 상승했고, 기업은행하나금융지주도 4% 이상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는 민간 배드뱅크 설립과 그동안 낙폭에 따른 반등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국민은행 등 6개 은행들은 부실 채권 처리를 위해 9월30일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해 최대 5조 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민간 배드뱅크는 6개 은행들이 1조 원을 출자하고 5000억 원을 대출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로 설립된다. 이 회사는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2014년까지 5년 간 존속될 예정이다.

국민, 신한, 하나, 기업 등 4개 은행들이 각각 17.5%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농협과 우리은행은 각각 15.0%의 지분만 출자한다.

윤창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 배드뱅크 설립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낙폭에 따른 반등도 맞물려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