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여성 100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8.20 13:59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00인에 들어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20일(한국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북사업 중단 등 어려움 속에서 그룹을 잘 이끌어 지난해 1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북사업과 함께 매출 증대, 인프라 구축, 비용절감 등에 집중해 2012년 재계 13위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선정배경을 밝혔다.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현 회장(73위)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80위)이 포함됐었다.

현대그룹측은 "현 회장이 지난 2003년 취임 후 어려운 가운데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정착시키는 등 뚜렷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선정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 10일 북한을 방문해 137일째 억류됐던 직원을 귀환시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후 대북사업 및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상봉 등에 합의하고 17일 돌아왔다.

한편 올해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쉴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장이 2위, 안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36위, 명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41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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