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요금 꾸준히 증가..가구당 월 9.4만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08.20 14:01
가구당 이동통신 요금지출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월 평균 9만448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 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나 이동통신업계가 이동통신요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혀온 것과 배치된다.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은 20일 열린 이동통신 요금현황 및 정책방안' 세미나에서 "가구당 월평균 이동통신요금 지출액은 지난 2004년 7만8644원에서 2008년 9만4487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9만1894원)에 비해서도 2.8% 증가했다.

전체 통신비 대비 비중은 지난 2004년 59.4%에서 지난해 69.1%로 높아졌다. 전체 통신비 중 3분의 2를 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동통신요금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는 전체 통신비 대비 지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출액 절대 금액도 늘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방통위가 지난해 가구당 평균 4434원의 이동통신요금이 인하됐다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결과다. 방통위는 결합판매와 저소득층 요금감면 등으로 지난해 총 8871억원의 이동통신요금 할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에서 3011억원, 망내할인 3103억원 등이다.

한편 전체 가계통신비는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통신비는 13만8312원으로 2007년(13만9469원)에 비해 0.8% 감소했다. 물가상승률 4.7%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5.5% 감소한 셈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인터넷전화 도입 등으로 총 1만147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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