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한국 녹색성장 정책 극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8.20 12:00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유엔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한국의 녹색성장 추진현황에 대해 극찬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녹색성장 국가비전 검토 보고서'를 발표한다.

UNEP은 올 3월 별도의 '세계 그린뉴딜 정책 개요' 보고서를 내고 향후 2년 간 국내총생산(GDP)의 1%를 건물의 에너지효율 제고, 지속가능한 교통, 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농업, 담수자원 관리 등 녹색경제 인프라구축 5대 핵심 분야에 투자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슈타이너 총장은 보고서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 녹색기술투자 등 녹색인프라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감한 투자계획은 UNEP가 권고한 수준을 능가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은 녹색경제를 향한 정책, 규제 및 재정·조세개혁 등 종합적 정책구조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4일 국가 온실가스(GHG) 감축의무가 없는 한국이 감축목표를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슈타이너 총장은 녹색뉴딜과 녹색성장 5개년계획의 핵심 사업으로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사업 성공 시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현상과 가뭄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이만희 환경부 장관은 슈타이너 총장과 만나 내년 4월22~23일간 서울에서 제4차 세계 환경기업 정상회의(B4E)를 개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슈타이너 총장은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기조가 B4E의 정신에 잘 부합하며, 녹색성장 정책의 선도자인 한국이 2010년 B4E 정상회의의 최적 개최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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