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신종플루 실시간 유전자 진단시스템 공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20 10:44
바이오니아는 20일 신종플루 실시간 유전자 증폭 정량 분석 진단키트를 녹십자의료재단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의료재단은 바이오니아의 실시간 유전자 진단장비인와 함께 약 2000테스트 분량의 진단키트 초도 물량을 주문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후 채택이 확정된 의료기관들의 발주, 공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의료기관으로부터는 신종플루 진단키트 뿐 아니라 일반 인플루엔자 A형 진단키트 발주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의 신종플루 실시간 유전자진단키트는 지난 5월말 개발 완료된 후 각 대학병원, 임상검사전문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임상평가가 진행돼왔다. 실시간 유전자진단키트는 각 의료기관의 개별 임상평가를 통과한 후에야 채택이 확정된다.

현재까지 녹십자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네오딘의학연구소 등 임상검사전문센터 3곳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등 4개 대형병원에서 임상평가가 각각 완료됐다. 이어 삼성의료원, 경북대병원 등 10여개 대형병원에서 임상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각급 학교 개학과 환절기 도래를 앞두고 보건 당국이 민간 신종 플루 진단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여타 대형병원 등에서도 신종 플루 진단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요청이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임상검사전문기관이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를 채택함으로써 중소형급 병·의원의 실시간 검사를 통한 신종 플루 확진 검사 수요의 대부분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리얼타임 RT-PCR법에 의한 신종 플루 진단은 미국 CDC나 WHO에서도 확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민감도 및 특이도가 매우 높고,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타 검체와의 오염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RT- PCR법은 10만원이 넘는 검사비용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돤다"며 "신규 장비 도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그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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