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지에 보금자리주택 2만여가구 건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8.20 11:00

망우역 복합고밀개발..1200가구 보금자리주택단지 조성



철도부지에 보금자리주택 2만여가구가 건설된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망우역 철도부지가 고밀복합개발단지(TOD)로 조성되며 보금자리주택 1200가구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철도부지를 활용한 고밀복합단지 시범사업지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역을 선정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망우역 시범사업지는 중앙선, 경춘선(2010년 개통예정), 지하철7호선(신상봉역 건설중)이 교차하는 교통요충지로 고밀복합개발방식(TOD)으로 개발된다.

또 선로 위 2만4000㎡규모의 인공대지가 조성돼 약 12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망우역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사용 중인 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선로 위에 데크를 설치해 입체화된 인공대지를 조성한 후 주택을 건설하는 모델이다.

기차나 전동차의 소음 및 진동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동이 전파되는 지반에는 방진매트가 설치되고 건물에 진동을 전달하는 기초에 방진처리된다.


이곳에 △33㎡(전용면적 기준)이하 도시형생활주택 등 420가구 △46㎡ 418가구 △59㎡ 180가구 △84㎡ 178가구 등 임대ㆍ소형주택이 공급된다. 연내 주택건설사업 인ㆍ허가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공급, 2014년 입주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시세대비 50%~90%수준으로 책정된다.

망우역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지난 4일 현상 설계 공모를 통해 미관과 친환경주택으로 디자인되며 주변 건축물이나 도시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망우역 시범사업은 중랑구청,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주택공사 등과 협조 하에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망우역 이외에도 수도권 철도부지 10여곳에 모두 2만 가구의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과 공공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지구 남측 지역에 상봉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는 등 전체적인 도시개발 측면에서 이번 사업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서울권 동북부 중심지구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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