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중소형주, 언제 볕들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8.20 08:49

대형주 상대적 강세 지속...대신證 "4분기 이후 관심가져야"

대신증권은 20일 당분간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오는 4분기 이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3가지의 근거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는 15.2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에 코스닥은 -1.05%라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이익모멘텀 강화로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의 비중관리에 주력했기 때문"이란 게 손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특히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 △경기회복기 대형주 중심의 이익모멘텀 증가 등을 이유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은 4분기 이후부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스닥의 상승을 위해선 기관과 개인의 매수 여건이 개선돼야 하지만 펀드 환매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개인의 투자심리를 알 수 있는 신용융자 규모도 코스닥에선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외국인 역시 코스닥보단 코스피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대형주의 올해 주가수익배율(PER)은 12.4배로 금융위기 이전인 작년 14.7배를 회복하지 못 했으나 중형주 및 소형주, 코스닥의 2009년 PER은 각각 12.1배, 25.1배, 18.4배로 작년 각각 11.4배, 9.6배, 15.75배를 훨씬 넘어선 상태라 가격대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회복시에는 대형주의 이익모멘텀이 더 크게 작용하므로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며 "현재는 경기회복 단계이므로 대형주의 투자 매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이 수익률 차별화를 위해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찾기가 활발한 경기둔화 시기가 이들 종목의 아웃퍼폼(Outperform)이 나타날 수 있는 때"라며 "올 4분기말부터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기업이익 성장도 둔화되면 코스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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