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비관론 vs 골드만 삭스의 낙관론

머니투데이 임이재 MTN 기자 | 2009.08.20 07:52

[MTN 임이재 기자의 뉴욕증시 이슈분석]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불을 키웠습니다. 앞서 개장한 아시아와 유럽 의 주요증시가 하락하면서 장 초반에는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지수 마감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0.6% 안팎의 상승세 이어갔는데요. 다우 지수는 0.66% 상승하면서 9279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2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나스닥 지수는 0.68% 오른 1969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69% 오른 996.46을 기록했습니다. 특징적이었던 업종 살펴보면요. 스위스의 대형은행 UBS가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인 고객 4450명의 계좌 내역을 미국 국세청에 넘기기로 했는데요. 이 미국인들은 150억 달러를 UBS에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UBS의 주식은 3% 가까이 떨어졌고요. 골드만삭스의 목표 주가 하향 조정에다 금속가격 하락의 악재가 겹친 알코아의 주가는 3.41%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하셨는데,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었죠? 이슈들 점검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를 반등으로 끌어올린 건 바로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주말기준 원유재고가 증가할 거란 전망을 뒤엎고 전주보다 870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가를 5% 가까이 급등시켰고요, 관련 기업의 주가도 끌어올렸습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을 하지만요, 원유 재고가 감소한 건 그만큼 에너지 수요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요. 따라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들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다음, 주택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은 또 호재로 작용을 했는데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5.6%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좋은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 이렇게 호재들이 겹치면서 미국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지수,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업 파산에 대한 우려감은 높였지만요. 악재로 작용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 요즘 미국에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분분이 상당한데요. 새로 들려온 의견은 또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네, 요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비관적인 발언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이후에 발생할 부작용에 대비해야 된다고 경고를 했는데요.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낙관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에드워드 멕켈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난 6월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일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특히,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가 됩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경기선행지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신용과 주택시장의 안정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어제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소매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의류와 액세서리 소매업체로 유명한 GAP이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유통업의 호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지금까지 간밤의 이슈들 점검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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