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쉿! 더욱 조용해졌다 '링컨MKZ'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8.21 13:25

2010년형 출시, 기존대비 정숙성 더욱 향상… 가격 4400만원 '경쟁력'


2010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링컨 'MKZ'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상당히 정숙해졌다는 점이다.

주행 시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시동걸때 들리는 엔진소음과 가속할 때의 노면소음, 풍절음 등도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포드 자체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시속 50km 도로주행 시 2009년형 링컨 MKZ가 같은 연식의 렉서스 'ES350'과 어큐라 'TL' 모델보다 정숙성이 앞섰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번 신 모델은 소음을 더욱 줄이기 위해 윈드실드는 이중접합유리를 넣은 구조로 만들었고, 천장 또한 새로운 방음 헤드라이너로 마감됐다.

정숙성이 더욱 강조된 탓인지 승차감과 핸들링 또한 부드럽게 느껴졌다. 셀렉트시프트 6단 변속기는 저단 기어비를 높여 가속성능을 높였고, 고단의 기어비를 낮춰 고속주행 연비를 향상시켰다. 액셀러레이터의 응답성은 빠른 편이다. 100km/h의 속도까지는 단숨에 올라갈 정도다.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3.5리터 V6 듀라텍 엔진이 적용된 링컨 MKZ는 267마력의 출력과 34.4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8.4km. 시속 120km/h이상 올라가면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느껴지지만 그리 크지는 않았다.

2010년형 링컨 MKZ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통합 커뮤니케이션인 SYNC가 장착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핸드폰과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600와트의 출력을 내는 12채널 앰프와 1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오디오는 앞뒤자리 모두에서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천연 알루미늄과 우드, 최신 스타일의 계기판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시트에 쓰인 가죽은 콩코드 여객기와 호화 여객선 등에서 사용하는 명품 가죽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 측은 가죽의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 최고 12시간 동안 손질하며, 엠보싱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천연가죽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링컨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전면 스플릿 윙 그릴과 더욱 가늘어진 헤드램프는 차가 더욱 넓어 보이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풍기는데 일조한다. 또한, 크롬으로 둘러싼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이어진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다소 아쉬웠던 것은 넓어 보이는 외관에 비해 실내 뒷좌석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보였다는 점이다. 넓은 트렁크 공간을 조금 줄여 뒷좌석 공간을 조금 더 늘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4400만 원으로 경쟁모델과 비교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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