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중지(상보)

고흥(전남)=최종일 기자 | 2009.08.19 17:58

발사시간 통제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

↑ 19일 나로호(KSLV-1)가 발사시간 카운트다운 7분 56초를 남긴 상태에서 돌연 발사가 중지 되고 있다. (사진=YTN 캡쳐)
19일 오후 5시 발사 예정이었던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 7분 56초를 남겨두고 중지됐다.

나로호는 이후 4시 59분에는 발사를 위해 눕혀졌던 지지대를 다시 세우고, 1단에 주입됐던 추진제인 등유(케로신)와 액체산소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카운트다운 도중에 발사가 중지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동시퀀스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시퀀스는 발사준비 작업이 종료된 뒤 발사시간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다. 카운트다운과 발사 시작은 소트프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주진 항공원 원장은 발사 중지 직후 발사지휘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하겠으며, 오늘 재발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당초 이날 오후 5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9분 뒤에는 상단부에 탑재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300km 이상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발사체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관련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수일 내 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항우연 측은 오후 6시경 공식 브리핑을 열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