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전날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오바마 트위터에 보낸 영문 제안서 전문을 공개했다.
송 의원은 "2007년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함께 당신을 만난 적이 있는 한국의 국회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남북, 북미관계 정상화 업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당신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문하며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직접 방한하는 것이 힘들다면 미국과 북한의 조문단이 한국에서 만나 회담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당신의 '담대한 희망'이라는 자서전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북미 간 정상화를 위해 지금이 바로 담대한 희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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