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저가매수 힘 금리 급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19 16:40
채권금리 저가 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4%포인트 떨어진 4.37%,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한 4.84%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일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을 흔들었던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과 같은 2.49%에서 멈췄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활발한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출발했다. 절대 금리가 높아 만기 보유 목적의 캐리 수요와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특히 지난 7월말부터 국채선물 시장에서 13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펼치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바꿨다.


시장의 부담이었던 단기물 채권 금리도 안정세를 보여 '사자'세력을 편하게 했다. 하지만 국고채와 통안채 1년물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씩 떨어지는 데 그쳐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더 진행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에 견줘 42틱 급등한 109.50에 마감했다.

은행이 8201계약, 외국인이 1743계약 순매수해 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반면 증권사는 6186계약, 보험사는 1886계약, 투신사는 111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의 환매수가 나왔고 외국인의 단타성 매수 물량까지 동반됐다"며 "전반적으로 저가매수 타이밍을 조율하던 시장에 일부 수익률 곡선과 관련된 대량 물량이 움직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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