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은 파워로직스 지분 20%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탑엔지니어링 측은 "지난 2년 동안 파워로직스 지분 4.9%를 보유한데 이어, 이번에 김문환 파워로직스 대표 지분 9.31% 및 파워로직스 자회사 솔텍 지분 3.7% 등을 포함해 추가로 15.1% 지분을 146억 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파워로직스는 2차전지에 들어가는 보호회로를 비롯, 카메라모듈 등 휴대폰 부품 사업을 운영해 지난해 매출 2323억 원(영업이익 19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180억 원(영업이익 243억 원)을 올린 탑엔지니어링 대비 매출이 2배 규모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비엠알의 발광다이오드(LED) 장비사업을 비롯, 반도체 검사장치에 들어가는 소재를 생산하는 아이엠텍을 인수한 데 이어 파워로직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올해 들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그동안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 등 LCD장비에 국한된 매출을 LED를 비롯한 반도체 소재와 전자부품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장비기술을 파워로직스 제조라인에 적용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관리장치(BMS) 등 2차전지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