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9.5원 오른 125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47원으로 출발했던 환율은 오전중 125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더니 오후들면서 뛰어올랐다.
이날도 가장 큰 변수는 증시였다. 이제 국내시장에서 뉴욕증시보다 더큰 영향력을 발위하는 중국증시는 오전중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들면서 낙폭을 키워 3%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탔다. 오전중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면서 내림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정도 빠진 1545.9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000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서 중국증시를 비롯해 국내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숏커버성(달러매수) 매물이 나오자 환율도 급등하면서 마감했다"며 "환율이 아직은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빠지자 결제(달러매수)수요도 몰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총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7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0.86원으로 전날보다 18원가량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94.38엔, 달러/유로 환율은 1.4117달러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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