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보다 中증시 영향권…10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9 15:28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하락분을 그대로 반납하면서 변덕을 부렸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9.5원 오른 125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47원으로 출발했던 환율은 오전중 125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더니 오후들면서 뛰어올랐다.

이날도 가장 큰 변수는 증시였다. 이제 국내시장에서 뉴욕증시보다 더큰 영향력을 발위하는 중국증시는 오전중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들면서 낙폭을 키워 3%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탔다. 오전중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면서 내림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정도 빠진 1545.9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000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서 중국증시를 비롯해 국내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숏커버성(달러매수) 매물이 나오자 환율도 급등하면서 마감했다"며 "환율이 아직은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빠지자 결제(달러매수)수요도 몰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총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7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0.86원으로 전날보다 18원가량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94.38엔, 달러/유로 환율은 1.4117달러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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