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또 西風에 일격…0.28% 하락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8.19 15:26

中 급락에 막판 하락반전…PR, 다시 매물폭탄

코스피지수가 19일 다시 西風(중국)에 일격을 당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과 삼성전자 등 IT의 주도주 복귀 등으로 1560선까지 오르며 순항하던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가 재차 급락하면서 장막판 하락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날에 비해 4.28포인트(0.28%) 하락한 1545.9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9.5원 오른 125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1550선을 회복한채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1550선 중반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 개장 후 하락세를 보이자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했고 중국 증시의 점심 휴장에는 1560선을 넘어서 안착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빠르게 줄어들어 동시호가 직전 하락반전했다.

중국 증시의 급락이 하락의 모멘텀이었다면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프로그램은 이날 5578억원의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은 552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3897억원 순매수하며 전날에 이어 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전날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2012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장 막판 불어닥친 서풍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IT)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들 종목은 프로그램 매물의 주요 타깃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75만원까지 치솟으며 역사점 고점에 불과 1만4000원 차이로 접근했고 삼성SDI는 13만2500원, 삼성전기는 8만원, 하이닉스반도체는 2만150원까지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이날 0.77% 상승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통업이 0.71% 상승했고 현대차가 4.25%, 현대모비스가 1.54% 오른 운수장비업도 0.12%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신종 플루 수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날 하락했던 의약품이 다시 0.62% 반등했고 종이목재, 건설업 등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선이 7.69% 급락한 운수창고업은 2.17%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두산중공업이 3.11% 하락한 가운데 기계업도 2.04% 미끄러졌다. 증권업이 1.79% 내린 가운데 금융업이 0.94% 떨어졌고 철강금속, 건설업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39개였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6조6652억원이었지만 거래량은 전날보다 크게 감소한 5억1234만주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9.5원 오른 125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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