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부양책 부작용 '그린백 효과' 경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8.19 15:16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은 이제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이후에 발생할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버핏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제가 이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경제는 재정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과도한 달러 공급이 초래할 부작용을 무분별한 탄소배출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그린 가스(Green Gas)효과'에 빗대 '그린백 효과(Green Back Effect)' 라고 지칭했다.


그는 "부양 자금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늦기 전에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 둬야 한다"라며 "부양책의 부작용은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지난해 심화된 금융위기에 맞먹는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무차별적인 달러의 투입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버핏은 경기 부양책으로 올해 미국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으로 확대되고 순 부채(Net debt)는 GDP의 56%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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