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단 파견… 영결식장은 국회광장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8.19 13:16

(상보)박지원 前비서실장 발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와 분향소, 영결식장이 국회광장으로 결정됐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단 영결식장과 빈소, 분향소는 국회광장으로 하기로 정부와 협의를 끝냈다"며 "내일 오전 중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정부에서 오후부터 분향소 시설을 설치한 후 우리는 내일 오전 일찍 빈소와 분향소를 그 쪽으로 옮겼으면 한다"며 "장례절차도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김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19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사·조의 방문단을 파견토록 해주셨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특사 방문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비서와 부장을 비롯해 5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장례식 전에 방문하되 체류 일정은 당일이나 1박 2일 일정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박 전 비서실장이 전했다.

방문 수단은 우리 측 특별 비행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으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방문단이 가는 것과 관련해서 양측에서 실무적인 대책을 빨리 취하고 그 결과를 속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전해왔다"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정부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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