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무원 40%, 이공계에서 선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8.19 12:00

행안부 '공직내 이공계인력 지원 종합계획' 대통령 보고

2013년까지 신규 채용되는 5급 공무원(사무관급)의 40% 이상이 이공계 인력으로 채워진다. 현재 4명 중 1명꼴인 이공계 고위공무원의 수도 3명 중 1명꼴로 늘어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직 내 이공계 인력 지원 종합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4~2008년 추진된 '제1차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에 이은 후속 5개년 계획이다. 이전 계획은 4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4급 이상 이공계 비율은 이미 지난해 말 30.9%에 달했다.

정부는 행정고시 등 공개경쟁채용(공채)이나 특별채용 등 방식으로 새로 임용되는 사무관 중 이공계 전공자의 비율을 현재 38%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연도별 세부계획은 추후 마련돼 공고한다.

또 1~3급 고위공무원단 중 이공계 인력의 비율도 현재 25.5%선에서 30% 선으로 높여 이공계 전공자 공무원의 정책결정 참여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고위공무원단 승진을 위한 필수과정인 후보자 교육과정에도 이공계 인력 이수비율이 늘어난다. 현재 이공계 공무원의 후보자 과정 이수비율은 17%에 불과하다. 고위공무원 수를 3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5년간

행안부는 "기술계 고등학교나 전문·기술대학의 추천을 받아 우수 인력을 특별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도입, 현장 적응력과 실무능력을 갖춘 기능인력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과학기술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이공계 공무원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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