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250원…전날 반작용으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9 08:31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역외환율은 오른 채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환시 현물환종가 1246.3원보다 3.2원 올랐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2% 넘게 빠졌던 장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3대지수는 1% 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60포인트(0.9%) 올라선 9217.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94포인트(1.01%) 상승한 989.6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5.08포인트(1.3%) 뛴 1955.92로 장을 마쳤다.

내리막을 걸었던 유가가 3.6% 급등하고 원자재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도 급상승했다. 지난밤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달러 오른 69.19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했는데도 역외환율이 오른 것은 전날 과도한 매도 때문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뉴욕증시가 다시한번 상승세를 보였지만 NDF 환율은 전날 손절매도가 워낙 컸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3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19일 원/달러 환율은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잇는다면 환율은 낙폭을 키울 수 있겠지만 역외가 '사자'로 돌아서면 윗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오늘 환율은 미달러화의 반락과 글로벌증시의 반등에도 보합권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지난 이틀간 환율은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변동성은 둔화하겠지만 어쨌든 증시가 변곡점에 놓인 만큼 경계감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8시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4.91엔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139달러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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