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등 강남재건축 역대 최고가 기록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8.19 06:00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등 주요단지 거래가격 단기급등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개포 주공,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등 일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기였던 2006년 11월 최고가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거래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개포 주공 1단지 51㎡(전용면적 기준)의 최고가가 10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최고가 10억 6000만원보다 1500만원이 더 오른 것으로, 2006년 11월 신고된 최고가(8억원)보다 무려 2억7500만원이 더 뛰었다. 특히 주공 1단지의 7월 거래된 매도가격이 모두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의 경우도 7월 최고가가 11억4800만원에 거래돼 6월 최고가보다 4800만원이 상승했다. 이 신고가 역시 2006년 11월 최고가(11억2000만원)를 경신한 것이다.

대치 은마와 송파 가락시영1단지도 6월 최고가를 넘어섰다. 대치 은마 77㎡는 7월에 거래된 12가구 가운데 5가구가 10억원을 넘어섰다. 상승세를 보였던 6월에는 1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가 없었다. 송파 가락시영1 역시 최고가가 5억8500만원에 거래돼 6월 최고가보다 3500만원이 올랐다.


강남권의 영향을 받는 분당도 거래가 한산했지만 신고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분당 서현 시범한양(85㎡)의 경우 6억 500만원으로 6월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상승했다. 용인 수지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효과로 소폭 올랐다. 풍덕천 한성 60㎡의 경우 7월 최고가가 2억1900만원으로 6월보다 650만원 상승했다.

이에 반해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지역 아파트 거래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7월 전국 거래건수는 4만5470건으로 6월대비 4.6% 감소했다. 하지만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8804건)과 비교해도 17.1%늘어난 것이다. 강남 3구 거래건수도 2164건으로 6월보다 7.3% 줄었지만 지난해 505건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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