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일제히 DJ서거 보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8.18 15:56
미국, 일본 등 외국 신문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김 전 대통려에 대해 "민주화 투사" "남북정상회담의 주역" "햇볕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대중 한국 전 대통령 사망"이란 제호의 기사를 올렸다.

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1960년대 민주화운동의 리더로서 군사정권에 저항했고 1973년 (군사정부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된 적이 있다"며 "재임 중 한국 정부 수반 중 최초로 평양에서 김정일 총서기와 회담을 가졌다"고 기술했다.

이어 "1998년 10월 대통령 신분으로 일본을 방문해 고 오부치 게이조 전 수상과 만나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추진하는 등 미래지향적 지도자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즈도 이 매체 메인 페이지에 "김대중 전 남한 대통령, 83세로 서거"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얼굴을 맞대고 긴밀히 논의하는 사진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남북한은 국경을 통과하는 도로와 철도를 개통했고 공동 산업구역(개성공단을 지칭) 설립, 금강산 관광 시작 등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통신도 "김 전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 개선 등 평화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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