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시민 분향소' 등장하나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8.18 15:5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18일 시민단체와 진보 성향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일부 회원들이 이날 오후 시청 앞 광장에 집결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분향소 설치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어 실제로 시민 분향소가 들어설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안티 이명박' 카페 관계자는 "현재 일부 회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며 "경찰은 정부에서 허용하는 분향소가 아니면 분향소 설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분향소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시민 분향소 설치에 동참하자는 의견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포털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지금 가능한 모든 분들은 대한문으로 모여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덕수궁 앞 대한문은 지난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 분향소가 차려진 곳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시민 분향소는 보수단체에 의해 철거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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