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광주정서' 고려 파업수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8.18 15:25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전면파업 예정이었으나 수위 조절할 것"

금호타이어 노조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지역정서를 감안해 파업수위를 낮출 예정이다.

18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당초 내일부터 전면파업을 계획했으나 이날 갑작스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투쟁 수위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19일 광주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금속노동자대회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광주지역의 특별한 애도 정서를 고려해 내일 집회를 연기하고 금호타이어의 전면파업 등을 조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도 "사측의 정리해고안에 맞서 파업은 계속하겠지만 당장의 수위는 조율될 것"이라며 "광주전남지부의 지침이 정해지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에 임금동결, 정기승호 보류, 복리후생 축소, 성과금 지급 불가 등 7개항을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706명을 정리 해고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오다 지난 17일 노동부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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