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 관련 급등 경계-KTB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18 13:33
KTB투자증권은 18일 신종 인플루엔자 국내 사망자 발생으로 인해 녹십자의 주가가 급등한 것을 경계해야하는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이혜련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종 플루 확산에 따라 독감백신 대량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녹십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도 "이미 예상되고 있는 영업실적 개선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정란 방식의 신종 플루 백신의 낮은 수율 문제, 신속허가를 통한 제품 판매 후 발생할 수 있는 백신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 등 불확실성의 이슈가 여전히 잔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HO(세계보건기구) 공식발표에 따르면 유정란 방식의 신종플루 백신 일반 독감의 25~50% 수준이다. 원하는 물량 생산위해서는 면역증강제 투입 불가피하나, 이 경우 생산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와의 최종 계약단계에서의 불확실성도 잔재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식적인 임상 없이 신속허가 절차에 의한 백신으로 부작용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져야만 최종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며 "유정란 확보 문제로 철저하게 계획생산이 필요함에 따라 정부의 확정 주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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