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정체구간 차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8.18 10:04

서울시, 한남-양재 전구간 개선책 마련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에 차로가 확장·신설돼 차량 통행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후 정체가 극심한 일부 구간에 보완대책을 실시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한남-양재 전 구간에 걸친 교통흐름 개선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한남-반포 2.5㎞ 구간의 기존 3개 차로를 4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반포구간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한남대교 등에서 진입한 차량이 몰려 도로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차로 확장공사가 끝나면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승용차 이용차로가 줄어서 생겼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이 집중되는 서초-양재 2.4㎞ 구간에는 진출입 전용 부가차로 1개를 신설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초IC 진출이 쉽도록 사당역 진출 차로를 510m 연장하는 공사도 이뤄진다.

반포IC 교보타워에서 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입램프 1개는 폐쇄키로 했다. 잠원-반포 680m 구간에 고속도로 진입램프가 3개(잠원IC 1개·반포IC 2개)나 있어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반포IC 진입램프 1개를 폐쇄하는 대신 사평역 앞에 U턴과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우회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오는 25일 공사를 시작해 명절 귀성·귀경 이용차량이 몰리는 추석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현재 시속 42㎞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승용차 통행속도는 56㎞, 상행선은 44㎞에서 50㎞로 빨라질 것"이라며 "교통흐름이 개선되면 연간 131억원의 통행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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