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상승…1260원대 초반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8 09:27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시작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8.1원 오른 12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낙폭은 조금씩 줄어들어 오전 9시22분 현재 1262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 전망은 상승 쪽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며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같은날 서울환시 종가보다 10원이나 올랐다.

뉴욕증시는 글로벌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을 받으면서 3대지수가 모두 2%가량 떨어졌다. 전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악재가 아시아증시에 미친 영향이 다시 뉴욕증시에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특히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2.75%나 내렸다.

증시상황이 나빠지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져 글로벌달러화와 엔화는 다시 강세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밤 유로/달러 환율은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변수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조정폭과 역외매수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증시는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내줬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도 역시 국내증시와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관건"이라며 "전날 상승폭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오른 채로 출발해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증시도 급락하면서 낙관론이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거라는 전망이 팽배하다"며 "일시적인 지표호조와 과도한 기대심리로 주가가 오른 것인 만큼 조정 역시 빠르게 진행될 거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약 1포인트 오른 1548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전날 증시폭락에도 순매수를 과시했던 외국인은 150억원 가량 팔면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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