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한남더힐' 흥행이어갈까?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 2009.08.17 17:43
지난 2월 청약증거금 7백억 원이 몰렸던 고급임대아파트 '한남더힐'이 2차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소형아파트지만 임대 전세금이 자그마치 6억 원이나 돼 청약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넓은 거실과 주방.

아파트에선 보기 힘든 월풀형 욕조까지.

고급 주상복합을 연상시키는 임대아파트 '한남더힐'이 내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합니다.

5년 임대를 거쳐 분양 전환되는 아파트로, 월세를 감안하면 전용면적 59m²형 보증금은 6억 원에 이릅니다.

구조도 다른 소형 아파트에선 찾아볼 수 없는 형탭니다.

미닫이문으로 나눠진 공간을 제외하면 방은 겨우 하나.

그런데도 화장실은 두갭니다.


자녀가 딸린 일반 가정을 겨냥하진 않았단 얘깁니다.

1차 대형임대 계약자에게만 공개된 견본주택엔, 추가 투자나 증여 등을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한남더힐 1차 당첨자
"살다가 자녀들에게 주면 될까 해서...(기자 : 같이 단지 안에 사시는 건가요?) 네, 같이 한 번 이뤄볼까 해서요."

부유층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른바 '그들만의 잔치'로도 경쟁률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또 강 건너 반포의 소형 아파트값이 8억 원에 이르는 만큼, 분양 전환 후 시세 차익을 노린 중장기 투자 수요도 몰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전세 6억 원짜리 임대아파트가 청약열풍을 몰고 올 경우, 부동산 거품을 더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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