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넓은 거실과 주방.
아파트에선 보기 힘든 월풀형 욕조까지.
고급 주상복합을 연상시키는 임대아파트 '한남더힐'이 내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합니다.
5년 임대를 거쳐 분양 전환되는 아파트로, 월세를 감안하면 전용면적 59m²형 보증금은 6억 원에 이릅니다.
구조도 다른 소형 아파트에선 찾아볼 수 없는 형탭니다.
미닫이문으로 나눠진 공간을 제외하면 방은 겨우 하나.
그런데도 화장실은 두갭니다.
자녀가 딸린 일반 가정을 겨냥하진 않았단 얘깁니다.
1차 대형임대 계약자에게만 공개된 견본주택엔, 추가 투자나 증여 등을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한남더힐 1차 당첨자
"살다가 자녀들에게 주면 될까 해서...(기자 : 같이 단지 안에 사시는 건가요?) 네, 같이 한 번 이뤄볼까 해서요."
부유층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른바 '그들만의 잔치'로도 경쟁률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또 강 건너 반포의 소형 아파트값이 8억 원에 이르는 만큼, 분양 전환 후 시세 차익을 노린 중장기 투자 수요도 몰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전세 6억 원짜리 임대아파트가 청약열풍을 몰고 올 경우, 부동산 거품을 더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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