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일제 폭락… "랠리 끝" 심리 위축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8.17 17:15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17일 중국 증시는 원자재가격 폭락 등으로 급락 마감했고, 일본증시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금속가격 폭락과 올해 상승장이 끝났다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3000선을 내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176.34포인트) 급락하며 2870.63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8일 이후 9개월래 최대폭 하락이며 지난 6월18일 이후 최저치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000선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6%(67.06포인트) 하락한 955.87로 장을 마쳤다.

중국 3위 금속업체 윈난구리는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인 10%까지 하락했다. 중국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주저우스멜터 역시 10% 급락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주가는 8.4% 조정 받았다. 중국 최대 국영 철강회사인 바오산철강은 7.6%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7월 신규대출이 급감한데 이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월 FDI가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고 밝혔고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 떨어진 2만137.65를, 대만 가권지수는 1.95% 내린 6931.80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1% 하락한 1만268.61을, 토픽스지수는 2.5% 하락한 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7%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의 -11.7% 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3.9%에 못 미치고 지난주말 악화된 미국 소비지표도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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