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힘잃자 환율 급등…17.7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7 15:22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20원 가까이 올랐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7.7원 오른 1256.9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1250원대에 올라선 건 지난달 20일 이후 근 한달만이다.

이날 1240.3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중엔 124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1250원대 진입을 타진하더니 오후 들어선 1250원을 훌쩍 넘어서며 장중엔 1258.5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이 큰 오름폭을 기록한 건 국내외 증시와 직결된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2.78%)나 빠진 1547.06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뒷걸음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커지면서 글로벌달러화는 강세를 띠었다.

여기에다 아시아증시는 동반하락하며 역외의 달러매수세를 더했다. 일본증시는 3% 가까이, 중국증시는 5% 가까이 내리며 아시아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규모는 지난주 후반에 비해선 줄었다. 이날은 1200억원 정도를 샀다.


한 시장관계자는 "중국과 인도증시가 모두 내리는 등 아시아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역내외에서 롱플레이(달러매수)가 강화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키우면서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총량은 전거래일보다 14억5000만 달러 증가한 6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원/엔 환율도 크게 올랐다. 100엔당 원환율은 1330.33원으로 전장보다 30원 넘게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94.48엔으로 0.88엔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은 다소 내린 1.41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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