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도권 대출잔액 800조 돌파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8.17 12:00
금융기관의 서울 지역과 수도권 총 대출금 잔액이 각각 처음으로 500조원과 8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2009년 상반기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을 보면 6월말 서울 지역 대출금 잔액은 502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중 10조7000억원(2.2%)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증가분(32조1000억원, 7%)과 비교하면 금액으론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의 대출금 잔액도 상반기 중 25조3000억원(3.2%) 늘어나며 800조원을 넘어서 815조9000억원에 달했다.

수도권의 대출금 증가에 비해 비수도권 대출금 잔액은 1.8%(7조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대출 잔액은 418조2000억원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호남지역 대출금이 상반기 중 294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충청 1조8080억원, 영남 5조42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상반기 중 30조1000억원(3.3%) 늘어난데 비해 비은행 금융기관은 2조4000억원(0.8%) 증가에 그쳤다.

한은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대기업 대출이 줄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 은행 대출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영남지역에 대한 새마을금고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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