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공천 등 큰 틀의 선거제도 개혁 필요"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9.08.17 09:46

상향식 공천제 반드시 고려해야..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필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7일 "선거구제는 투표 수를 어떻게 의석 수로 전환하느냐는 문제로, 작은 틀의 선거제도 개혁이라 할 수 있다"이라며 "이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공천방법,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 큰 틀의 선거제도 개혁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공천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상향식 공천제도의 시행을 반드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90년대초부터 주 법으로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해 시행하고 있고 주지사 후보를 주 예비선거에서 뽑는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각 정당에서 선택해서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선택한 정당이 그렇지 않은 정당에 비해 불리해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여성의 공천비율을 30%로 정해 실시하고 있지만 유럽 등 선진국 20여개 나라에서는 (공천비율) 50%가 이미 정착돼있다"며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서는 상장기업과 공기업에 대해 여성 40% 비율을 시행하거나 추진중인데 우리도 큰 틀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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