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자전거 들고 탈 수 있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8.17 11:15

서울시, 10월부터 시범사업…2012년 본격시행

오는 10월부터 서울지하철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지하철내 자전거 휴대탑승을 시범운영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자전거를 역내로 반입하기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자전거와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청역 등 38개 지역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 4월까지 모든 역에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역사가 30m 이하에 있거나 경사도가 심한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에는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자전거 탑재가 가능하도록 전동차도 개조한다. 열차 맨 앞쪽과 뒤쪽 등 2량을 자전거 탑재가능차량으로 지정, 이곳에 고정용 거치대를 설치한다. 6호선 석계역에 설치돼 있는 밀폐형 자전거 보관소도 내년 2월까지 종합운동장역 등 8개역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운영기간 동안 문제점을 분석해 내년 5월부터는 토요일에도 운영하며 2012년 이후에는 평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에는 휴대 탑승을 제한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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