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 은행 신용공여 PF-ABCP 340억원 축소

더벨 길진홍 기자 | 2009.08.17 10:02

증권사 매입보장으로 대체…우리·외환 익스포저 축소 목적

이 기사는 08월14일(16: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엠코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신용공여를 받아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초장엠코제일차의 발행한도가 1512억원에서 1162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의 신용공여에서 제외된 ABCP 340억원은 초장엠코제이차가 대출채권을 양도받아 재발행 됐으며 신용보강은 증권사 매입보장약정으로 대체됐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엠코는 초장엠코제일차가 보유한 PF 대출채권을 초장엠코제이차에 양도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엠코가 채무인수를 약정했고, HMC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매입보장 약정을 섰다. 발행금리는 7%대 중반 수준이다. 만기는 3개월 단위로 3년간 발행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초장엠코제일차(A1)보다 3단계 낮은 A2-판정을 받았다.


초장엠코제일차는 신한캐피탈이 진주시 초장1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랜드마크플러스(580억원), 랜드마크리더스(480억원), 한지산업개발(440억원) 등에 실행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CP이다.

발행금액은 1512억원으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9 : 6의 비율로 신용을 공여했다. 초당엠코제이차에 대출채권 340억원어치를 양도함에 따라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익스포저는 1162억원으로 감액됐다.

엠코 관계자는 “이번 ABCP발행은 신용공여액을 줄여달라는 은행 측의 요구로 이뤄진 것”이라며 “증권사 매입보장약정 등의 신용보강을 통해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엠코는 진주시 초장1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모두 198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중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마치고 환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이맘께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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