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안이 인천 청라지구가 아닌 인천 북항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장안은 수익성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인천 북항을 포함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노선은 한진중공업 소유인 인천 율도지구와 근접해 추가적인 토지가치의 상승이 예상 된다는 평가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하철 7호선의 연장으로 서울과의 근접성이 증가해 추가적인 토지 가치의 상승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77만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의 장부가는 1조1000억원, 시가로는 약 3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진중공업은 올해 기준 장부가 대비 0.65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율도 부지의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 (약 2조원)은 미반영 상태"라고 말했다. 8월14일 현재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조5491억원이다.
여기에 인천 북항 배후지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일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경우 침체된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에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라는 수급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조선주들의 반등랠리에서도 소외돼 왔다"면서도 "기관매도의 일단락으로 수급요인이 안정된 현시점에서는 부동산개발을 감안한 장기투자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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