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vs 빌 게이츠…상반된 주식투자 눈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8.15 16:06

세계 1, 2위 부자인 데다 평소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최근 주식 투자에서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정기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수개월간 헬스케어와 제약 관련 주식을 매입한 반면 에너지주는 보유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보유중이던 제약 관련주 대부분을 매각한 대신 에너지 관련주를 사들이는 정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2분기에 버크셔해서웨이는 정유회사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700만주 가량 매도해 보유지분을 5600만주로 줄였다. 보유중이던 콘스털레이션 에너지의 주식 1480만주도 전량 매각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의약품업체 프랭클린 레이크의 주식 120만주를 매입하는 등 헬스케어와 제약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존슨&존슨의 주식을 400만주 사들여 보유지분을 총 3700만주로 늘렸고, 실험장비업체 벡튼 딕킨슨의 주식도 120만주 매입했다.

게이츠 재단은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340만주를 비롯해 헬스케어와 제약업체 주식을 매도했다. 쉐링프라우 주식 1500만주, 와이어스 370만주, 애봇 350만주 등을 팔았고 버핏이 대거 매입한 존슨&존슨 주식도 250만주 매각했다.

반면 게이츠 재단은 캐봇 오일&가스, CSX, XTO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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